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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홈런·4안타 몰아친 오타니, MLB 홈런·타율 부문 공동 선두 등극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홈런·타율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포를 쏘아올렸다. 한 경기에 안타 4개를 몰아친 것도 처음이다. 오타니는 타율을 종전 0.345에서 0.364로 끌어올렸다. 이날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은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10홈런을 기록하며 MLB 홈런 부문도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오타니는 1회 말,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와의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에 붙은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프리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손맛을 본 오타니는 6회 프리드와의 3번째 승부에서도 선두 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투런홈런을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7회 초 마르셀 오즈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4,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애틀랜타 셋업맨 A.J 민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 경기 2번째 홈런이자 시즌 10호. 오타니의 올 시즌 25번째 장타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쐐기포를 치고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그로브가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4연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날 것으로 전망된 애틀랜타의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둔 점도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는 23승 13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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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승승승승승' 에이스의 포효, 원태인 다승 1위 등극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태인이 5연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원태인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시즌 5승(1패)을 기록, KBO리그 다승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다승 공동 1위(4승) 네일(KIA 타이거즈)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원태인이 단독 1위가 됐다. 원태인은 4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경기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150km/h의 직구 33개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6km/h. 컷 패스트볼 32개와 주무기 체인지업 19개, 최저 114km/h까지 떨어지는 커브 8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4회를 기점으로 볼 개수가 많아지긴 했지만, 원태인은 스트라이크 55개, 볼 37개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원태인은 2회 말에도 두산의 4~6번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순항했다. 3회에도 하위타선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끌고 나갔다. 하지만 원태인은 4회 실점을 허용했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다음타자 허경민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정수빈이 2루에 이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고, 뒤늦게 확인한 원태인이 3루에 공을 던졌으나 빗나가 더그아웃까지 빠져나갔다. 자동 진루가 선언되면서 1-1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원태인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흔들릴 법한 순간 강승호를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고른 원태인은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다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고 시작한 5회 말에는 1사 후 볼넷과 안타, 볼넷을 차례로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엔 2사 후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양석환과 승부에서 3개의 볼을 연달아 내주며 흔들린 원태인은 양석환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김지찬이 워닝트랙 앞에서 공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원태인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김지찬에게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네며 감사를 표했다.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원태인은 7회 시작과 함께 필승조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후 삼성이 8회 초 이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재윤이 8회 말 1점을 내줬지만 9회 초 류지혁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원태인의 승리를 챙겼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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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서 던지는 재미가 있다, 요즘 LG 에이스 최원태···우승 청부사의 반전

LG 트윈스 최원태는 요즘 '골라 던지는 재미'를 느낀다.최원태는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최원태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외국인 투수 5명과 함께 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4월까지 LG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95(5위)였다.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평균자책점 5.35)와 6년째 동행 중인 케이시 켈리(5.09)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리그 국내 최다승 투수였던 임찬규는 4월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진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지난해 토종 선발 투수를 애타게 찾았던 LG는 최상위 유망주 이주형(외야수)과 김동규(투수), 그리고 신인 1라운드 지명권 한 장을 키움 히어로즈에 건네면서 최원태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트레이드 전 키움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잘 던졌던 최원태는 공교롭게도 LG 이적 후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으로 부진했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실점 하고 강판당했다. '우승 청부사'라는 기대가 무색했다.올해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원태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그의 장점 중 한 가지는 다양한 레퍼토리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진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최원태 구종별 구사율은 직구(30.2%)-슬라이더(24.8%)-체인지업( 15.4%)-커브(13.1%)-투심(8.3%)-커터(8.2%) 순이다. 특정 구종에 치중하지 않는다. 최원태는 등판 당일 컨디션에 맞춰 구사율을 조정한다. 1일 경기 종료 후엔 "오늘은 커터(23개)와 체인지업(22개), 커브(16개) 좋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투구 레퍼토리 덕분에 타자의 노림수를 피할 수 있다. 최원태는 "최근 구종 퀄리티가 다 괜찮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좋은 구종 위주로 많이 던지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는 "나는 에이스가 아니고 네 번째 선발이다. 내가 어떻게 우승 청부사인가. 난 단지 (팀을) 서포트하는 역할"이라면서 몸을 낮췄다.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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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KBO리그 월간 MVP 후보 발표...KIA 타이거즈 집안 싸움 예고

뜨거운 개막 열기만큼 불타는 활약을 펼친 3~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총 7명이 선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스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올랐다. 야수 중에서는 KT 위즈 강백호,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그리고 KIA 김도영이 올랐다. ▶ ‘공포의 스위퍼’ 선두 질주의 주역 KIA 네일 4월까지 KIA가 1위를 유지한 데는 네일의 호투가 큰 역할을 했다. 2024시즌 KBO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네일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대 이하를 달성하며 타자들에게 공포의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 ‘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KIA의 뒷문을 책임지는 정해영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정해영도 팀 동료 네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도 달성하며 팀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거듭나고 있다. ▶ ‘푸른 피의 에이스’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삼성 원태인 삼성 원태인은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올리고, 최근 두 경기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KIA 네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원태인은 매 경기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 ‘천재 타자의 부활’ 공격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모두 올린 KT 강백호 KT 강백호는 천재 타자의 부활을 알리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등장하며 팀 공격의 핵심이 되고 있다. 4월 4일 수원 KIA 전에서는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33경기에서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9경기(선발 6경기)를 포수로 출장하며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 ‘올해도 방망이 정상가동’ 타율 1위 SSG 에레디아 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KBO리그 2년차인 올해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출장한 29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율 0.384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로 13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 ‘468홈런을 넘어 500홈런까지’ KBO 리그 최다 홈런의 주인공 SSG 최정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8개를 넘어 469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초부터 ‘홈런 공장’을 가동한 최정은 멈추지 않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4월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에서는 KBO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호타준족 KIA 김도영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격 지표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도루 부문에서도 14개로 2위를 자리해 ‘호타준족’의 대명사임을 증명했다.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11시부터 7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5.02 11:11
메이저리그

최근 7G 타율 0.130…트라웃 또 부상 이탈, 종아리·손목 이어 이번엔 무릎

LA 에인절스에 비상이 걸렸다.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33)이 무릎 수술을 받는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이날 트라웃의 왼 무릎 반월판이 찢어져 수술받을 거라고 발표했다. 시즌 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나시안 단장은 트라웃의 복귀 시점을 못 박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4~6주 정도의 공백이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지긋지긋한 부상의 반복이다. 트라웃은 2021년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만 소화했다. 2022년 119경기를 뛰었으나 지난해 손목 골절로 82경기만 나섰다. 2019년 이후 130경기 이상 뛴 시즌이 없다. MLB닷컴은 '불행하게도 트라웃과 에인절스는 부상이 최근 몇 년간 반복되는 테마가 됐다'고 꼬집기도 했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인 트라웃은 AL 최우수선수(MVP) 3회, 올스타 11회, 실버슬러거 9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현존하는 MLB 최고의 타자로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타율 0.220(109타수 24안타) 10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과 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오르며 에인절스 타선을 이끌었지만, 무릎 문제로 이탈했다. 부상 탓이었을까. 트라웃은 최근 15경기 타율이 0.161(56타수 9안타), 7경기로 범위를 더 좁히면 타율이 0.130(23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08:56
메이저리그

'무안타·1볼넷' 김하성, 선구안은 빛났다 '19볼넷→MLB 1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걸러 나갔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 이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로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다음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2사 2, 3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시즌 타율도 0.220에서 0.214로 소폭 하락했다. 볼넷 개수를 19개로 늘려 이 부문 팀 내 1위를 유지했다. MLB 전체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2021년 117경기에서 볼넷 22개를 골라낸 김하성은 올 시즌엔 32경기 만에 19개 볼넷을 걸러 나가며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 중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14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윤승재 기자 2024.04.30 13:57
프로야구

"표정 보면 다 알아" 무서운 천적이 기다린다, ABS·행복수비에 막힌 류현진의 100승 도전 '이번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100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만만치 않을 여정이 될 예정이다. '천적' 최정(SSG 랜더스)을 만난다.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세 차례. 4월 11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무실점) 복귀 첫 승 이후 승리가 없다. KBO리그 통산 승리도 '99승'에 멈춰 있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승과 통산 100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8개의 삼진을 기록,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두 번째 도전이었던 24일 KT 위즈전에선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수비 실책으로 인한 대량 실점이 있었다. 또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판정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일도 있었다. 여러 악재 속에 100승 도전은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제 세 번째 도전이다. 이번엔 더 까다로운 '천적'을 만난다. 올 시즌 홈런 공동 1위(11개)이자,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362, 4홈런, OPS 1.121 불방망이를 휘두른 최정을 상대한다. 류현진과 최정의 맞대결은 2012년 8월 23일 이후 12년 만. 류현진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정이) 내가 뭘 던지든 다 친다. '네가 뭘 던질지 표정 보면 다 안다'라고 하더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그 정도로 최정은 류현진에게 강했고, 100승을 눈앞에 둔 류현진에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선발 매치업은 류현진에게 유리하다. SSG는 선발 로테이션 순서 상 외국인 투수 더거가 출격할 예정이었지만, 더거가 퇴출되면서 대체 선발이 마운드에 오른다.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2순위 투수 이기순이 류현진을 상대한다. 이기순은 통산 5경기에 구원 등판해 9⅔이닝 6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0:04
프로야구

2005년 '입단 동기' 베테랑 거포 트리오...서로 다른 봄기운 [IS 포커스]

2005년 프로 무대에 입성, 2010년대부터 리그 대표 거포로 성장했던 '입단 동기' 세 타자가 서로 다른 표정으로 2024년 봄을 보내고 있다. 계절의 풍미를 만끽하고 있는 선수는 최정(37·SSG 랜더스)이다. 그는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됐다. 최정은 여전히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올 시즌도 출전한 25경기에서 홈런 11개를 때려냈다. 팀 동료 한유섬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신기록을 세운 뒤 나흘 만인 28일 인천 KT 위즈전에서는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통산 14번째 만루홈런까지 마크했다. 4개만 더 치면 이범호(현 KIA 타이거즈 감독)를 넘어 이 부문 1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최정의 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추신수는 "직접 같은 팀으로 (최)정이를 보면서 더 대단한 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놀라운 건 최정은 자신이 그렇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모든 선수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더 좋은 선수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최정의 그것은 MLB에서 16시즌 동안 뛰었던 추신수의 눈에도 비범했던 것. 최정은 개인 통산 4번째 홈런왕 도전 의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500홈런 달성을 목표로 삼겠다"라고 했다. 현역 선수 중 '홈런왕'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타자는 단연 박병호(38·KT 위즈)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히어로즈로 이적한 2011년부터 기량을 꽃피웠다. 개인 통산 6번 홈런왕에 오르며 KBO리그 최다 기록을 보유히고 있다. 2014~2015시즌 연속으로 50홈런을 넘겼고, 이듬해 MLB에도 진출했다. 그런 박병호가 올 시즌 초반은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총 28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186(59타수 11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홈런은 없다. 풀타임 주전으로 올라선 2012시즌 이후 그가 시즌 첫 20경기 안에 홈런을 치지 못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박병호의 멘털 관리를 위해 휴식을 주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KT도 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황. 결국 박병호는 4월 둘째 주부터 선발보다 대타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다. 지난 26일 인천 SSG전에서 모처럼 안타 2개를 쳤지만, 이후 2경기는 결장했다. 박병호가 흐림이라면 오재일(38·삼성 라이온즈)의 '야구 날씨'는 장마다.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군 무대 기록이 없다. 개막전부터 출전한 11경기에서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에 그친 뒤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개막 전 오재일을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은 박진만 삼성 감독은 현재 오재일의 상태로는 1군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재일은 퓨처스리그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10경기에서 타율 0.080을 기록했다. 오재일의 주 포지션 1루는 현재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맥키넌이 맡고 있다. 그는 출전한 26경기에서 타율 0.364를 기록, 29일 기준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수비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명타자 자리는 기동력과 콘택트 능력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차례로 맡고 있다. 현재 1군에서 오재일의 역할은 좌타 대타 요원이 가장 적합해 보인다. 오재일은 최정, 박병호보다는 느린 걸음으로 거포로 향했다. 2005년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현대 유니콘스의 지명을 받았은 그는 두 차례 유니폼을 바꿔 입었고,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16시즌 잠재력을 드러냈다. 그해 포함해 개인 통산 6번 '단일시즌 20홈런 이상' 기록했고, 205홈런을 쌓았다. 올 시즌은 좀처럼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1군 진입조차 황색등이 켜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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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더거 바꿨다, '위기의 남자' 엔스는 스플리터 장착 시도 [IS 포커스]

'위기의 남자' 디트릭 엔스(33·LG 트윈스)가 투구 조정에 들어간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엔스가 스플리터를 장착한다"고 밝혔다. 엔스는 전날 KIA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 부진했다. 실점은 비교적 적었으나 이닝 소화가 아쉬웠다. 2회 50구, 3회를 76구로 마치더니 4회가 끝났을 때 투구 수가 무려 105개였다. 이날 경기에서 5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한 LG는 그 여파가 28일 경기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염경엽 감독은 엔스를 영입한 직후 체인지업 장착을 주문했다. 왼손 투수로 150㎞/h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지만, 레퍼토리가 단조롭다고 판단한 탓이었다. 하지만 엔스는 체인지업 장착에 사실상 실패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엔스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333로 높다. 염 감독은 직구와 체인지업 구속 차이가 크지 않은 게 문제라고 바라봤다. 체인지업은 오프 스피드 피치(Off-speed pitch) 중 하나로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살짝 가라앉는 게 특징. 직구와 같은 투구 폼(피치 터널)에서 구속 차이가 나야 효과적인데 엔스는 달랐다. 구속이 모두 빠르니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대처했다. LG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엔스 처방전'은 스플리터다. 염경엽 감독은 "면담을 통해서 체인지업은 아닌 거 같다. 그 많은 시간 체인지업을 던져서 효과를 못 봤으면 버리자고 했다"며 "직구랑 가장 가깝게(비슷한 투구 폼으로) 제구할 수 있는 건 포크볼이다. 그런데 포크볼은 힘드니 (포크볼과 비슷한) 스플리터 그립을 가지고 체인지업 효과를 만들어보자고 미팅했다. 오늘부터 스플리터를 연습한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수가 KBO리그에서 새로운 구종을 장착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바꿔 말하며 엔스의 위력을 회복하려는 LG의 고심도 그만큼 깊다.엔스는 영입 당시 에이스감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일본 프로야구(NPB)까지 경험은 그의 이력은 기대를 부풀게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보완점이 적지 않다. 주자의 발을 묶는데 쩔쩔맨다. 도루 허용이 벌써 10개로 리그 최다 공동 1위. 가장 큰 숙제는 역시 투구 레퍼토리다. 염경엽 감독은 "기본적으로 타자당 (파울이) 3개는 나온다. 긁히는 날 잘해야 6이닝, 아니면 항상 5이닝에 (투구수가) 100개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플리터 장착마저 실패하며 그의 쓰임새가 더욱 애매해질 수 있다. LG와 순위 경쟁 중인 SSG 랜더스는 외국인 투수 스티븐 더거를 27일 교체했다. 올해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칼을 빼 들었는데 LG의 인내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엔스의 객관적인 성적이 더거만큼 '최악'은 아니지만 'LG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건 사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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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무릎 쏴 2루타→만루포' 사이에 타격폼 수정, 최정이 대단한 이유

최정(SSG 랜더스)이 만루홈런과 함께 SSG 랜더스의 '한 이닝 11득점' 빅이닝을 견인,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6-2로 앞선 4회 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문용익의 149km/h 직구 실투를 받아쳐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최정의 시즌 11호포였다. 최정은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새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국민타자' 이승엽(467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 것. 이후 홈으로 돌아온 최정은 세 경기 만에 홈런포를 추가로 가동하며 시즌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최정은 이날 만루포로 통산 만루홈런 14개를 기록, KBO리그 역대 만루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7개로, 이범호 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경기 후 최정은 "만루홈런을 쳤을 때 기분이 짜릿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역대 최다 2위라고 들었지만, 신경쓰지 않고 후속 타자에게 찬스를 이어주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홈런 새 역사를 쓴 한 주였지만, 최정은 만족하지 못했다. 몸에 맞는 공 부상에서 돌아온 4경기에서 15타수 3안타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최정은 "최근 타격감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오늘 경기 첫 타석에서도 고전했다(삼진). 두 번째 타석에선 결과는 좋았지만 타이밍은 조금 늦었다"라고 돌아봤다. 최정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무릎을 굽힌 채로 좌측 워닝트랙까지 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최정은 만족하지 않고 오히려 타격폼까지 조정했다. 그는 "그 타석 이후 타격코치님과 이야기하면서 좋았던 때를 기억하며 타격폼을 개선했다. 만루홈런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SSG는 4회 한 이닝 11득점에 성공했다. 최정의 만루포로 10득점을 만든 SSG는 이후 SSG는 에레디아, 박성한,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11득점했다. 이는 SSG 구단의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 기록으로, 종전 한 이닝 11득점은 2014년 4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회 초에 있었다. 3652일 만에 진기록을 세웠다. 경기는 SSG의 11-6 대승으로 끝이 났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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